2월부터 금융위원회의 벨류업 프로그램이 도입됩니다. 벨류업 프로그램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투자지표를 기업 규모와 업종별로 비교하여 공시하고, 기업 가치 개선 계획 공표를 권고한다는 내용입니다.

30년 저성장을 기록했던 일본에서 도입했던 제도인데, 이것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까지 가능하도록 하여 큰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이것을 벤치마킹 삼아 우리나라에서도 곧 시행됩니다.

저PBR

벨류업 프로그램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업종별로 어느 기업이 알짜배기 인지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장치입니다. 각 기업을 비교하여 공시화하고, 그것보다 뒤쳐저 있는 기업일 경우에는 그것에 대한 개선 의지를 보여주라는 것 입니다.

기업이 주주들에게 해줄수있는 주주친화적인 정책인 자사주를 소각하거나, 재무를 개선하거나, 배당금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로 분류되어 있는데,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행된다면 시장 전체로 봤을때 매우 긍정적인 사건입니다.

2월2일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저PBR 기업의 주가가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저PBR은 시가총액을 장부상 순자산가치로 나눈것을 말하는데, 자본 대비 현재 주가를 의미합니다.

그 기업만 놓고 봤을때 토지,기계,부품,지식재산권 등 그 기업의 가치 대비 현재 시가총액이 얼마인지 의미하는 것으로, 1보다 미만이면 그 기업을 팔고 팔고 난 돈으로 주주들끼리 나눠갖는것이 더 이익이라는 뜻으로 해석하면 됩니다.

1월말 기준으로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들 중 PBR이 1미만인 기업이 굉장히 많으며 코스피 전체의 평균 PBR이 1이 되지 않으니 확실히 저평가 되어 있는건 확실합니다.

투자자들은 기본적으로 기업에 투자할 때 최소 요구 조건을 갖는데, 그걸 요구수익률 이라고 표현합니다.

확정 금리 + 리스크 프리미엄 을 더해 계산합니다.

만약 현재 금리가 4%라고 가정한다면 4%에 주식이 갖는 위험성에 대한 기대수익을 더하는 방식입니다.

투자자들이 기업에 투자할 때 요구수익률이 낮은 기업들은 PBR이 1이어도 기대 수익이 적어 그만큼 마이너스가 된다는 얘기이며, 이에 정부는 PBR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권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PBR 종목

1월말 기준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1이 안되는 기업들이 꽤 있으며 금융과 건설,화학 분야 등에 많이 있습니다. 지주회사도 PBR이 낮은 편입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현대차,이마트가 있으며 금호석유,태광산업,LG,한화,KCC 등이 있습니다.

저PBR 관련주로 2월1일,2월2일 이에 해당되는 관련주들이 큰 상승흐름을 보였으며 급격하게 반등하여 또 하나의 테마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유보율이 높고,이익잉여금이 많이 쌓여있을수록 무상증자 및 배당, 자사주 소각 등을 시행할 여지가 있기에 잘 살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