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침체의 신호일까? 신용카드 할부 및 카드론, 리볼빙 사용자가 역대급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신용카드 연체 관리는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주기에 카드값 부담 완화를 위해 리볼빙을 써볼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정확히 알고 써야 한다. 리볼빙 할부 차이 정확히 알아보자.

신용카드 리볼빙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이라고도 한다. 신용카드 사용액 결제 대금이 부담스러울 때, 또는 현금이 부족할 때 원하는 만큼만 결제하고 남은 결제 잔액을 매월 이월해주는 신용카드사의 상품 중 하나이다. 

최소 결제비율은 10% 부터 설정할 수 있다.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하면 어떻게 되는지 예시를 통해 알아보자.

이번 달 나의 카드값은 약 260만 원이 나왔다. 신용카드 앱에서 확인을 해보니 나는 약 18% 이자율로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나의 신용등급 점수는 나이스와 KCB에서 모두 950점 이상이고 상위 24% 속하며 신용카드 연체기록이 전혀 없다.

10%만 결제한다고 했을시,

당월 청구금액 : 2,598,955원

무이자 할부 및 유이자 할부, 중/장단기 카드대출은 리볼빙 미적용되므로 약 87,000원가량이 제외된다. 이 말은 최소 10%만 설정해도 10% + 할부 이용금액은 내야 한다는 것.

그래서 리볼빙 적용 원금은 2,511,758원이 나왔다.

결제 원금은 위 금액의 10% 인 251,175원 

첫 달의 리볼빙 이용 수수료는 없다. 250만 원이 넘는 카드값에 부담이 되었는데 리볼빙을 사용하니 이렇게 적은 금액만 내고도 카드값을 연체하지 않고 카드 결제일을 잘 넘겼다. 

다음 달에는 어떻게 될까?

전월 리볼빙 잔액이 이번 달로 넘어왔다.  금액은 2,260,583원.

역시나 10% 최소만 결제할 수 있다.

226,058원, 이제는 리볼빙 수수료도 내야 한다 34,943원. 

합하면 30만 원도 안 되는 금액이라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그렇지 않다.

지난달에 “새로” 발생하는 카드금액도 같이 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청구금액은 리볼빙으로 돌렸고, 이번 달 청구금액도 분명히 청구될 것이다. 만약 200만 원을 사용했다고 하면 

총 내야 할 카드 원금이 2,260,583원 + 2,000,000 원이 된다. 

신용카드 결제잔액은 계속 늘어나고.. 결제 잔액이 커질수록 이자 부담도 커지게 된다. 내 카드 사용금액은 매달 발생하기 때문에 카드 한도가 차게 되어서 한도 초과로 카드를 사용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부담이 없어서 사용했지만 갈수록 커져가는 원금에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만약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면 신용카드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또  카드론이나 보험약관대출 등을 통해 (리볼빙 보다 이자율이 낮은 상품) 리볼빙 잔액을 전부 청산하고 하나의 대출을 갚는것도 방법이라고 본다.

신용카드 할부

카드 할부와 리볼빙은 정말 다르다. 

리볼빙은 내야 할 결제금액의 일부만 내는 방식이고, 카드 할부는 사고자 하는 물건의 값을 여러 개 월로 나누어 내는 것을 말한다. 가령 백화점에서 30만 원짜리 코트를 3개월 할부로 구입했다면, 매달 10만 원씩 3번 내는 것을 할부다.

고가의 물건을 구입할 때 무이자 할부를 이용하면 결제 부담이 없어 잘 계획하고 사용한다면 꽤 좋은 카드사의 혜택이다.

그렇지만 할부로 인해 더 많은 지출을 하게 될 수 도 있으니 사용시 유의해야 한다.